영칠/겨울시장

겨울시장-빌트

멜타 2022. 4. 16. 14:53

 

빌트
꼬치구이 먹어본 지 오래 됐는데, 그래도 가끔 한번씩 먹으면 옛날 생각이 나.
특히 이런 겨울에는 길바닥이 눈으로 뒤덮이고 많은 사람들로 북적여서, 꼭 젊었을 때로 돌아간 것 같아.
이거 살짝 매운데, 얼음 가득 넣은 맥주 한 잔 있으면 좋겠구만.

>빌트 일반 맥주도 마실 줄 알아?

빌트
나 참, 내가 무슨 부잣집 도련님인 줄 알아? 지금이야 술집을 하고 있지만 음주는 가장 일반적인 맥주부터 시작하는 거라고. 옛날에 그렇게 많은 고급 술을 마셔볼 기회가 어디 있었겠어.
게다가, 어떤 종류의 술이든 그에 맞는 사람이 있는 법이잖아.
바에서 레모네이드 한 잔 하고 우는 사람도 본 적이 있는걸.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다고 할 수 밖에.
추억에 젖을 때는 일반 맥주가 제격이지.